상호명: 책방 죄책감
위치: 서울 용산구 청파로 47길 8 2층/ 숙대입구역 10번 출구 221m
영업시간: 화수목 1-6pm, 금 3-8pm, 토 12-4pm (일, 월, 공휴일 휴무)
주차: 매장 내 불가/ 청파동 청사 공영주차장에서 도보 1분
반려동물 크기 ,견종 상관없이 가능(단, 다른 고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의)
책방 죄책감 : 네이버
방문자리뷰 9 · 블로그리뷰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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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쪽으로 신호등을 건너다보면 큰 창에 눈에 확 띄는 글자 '책'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근처에서 독립서점을 찾던 나에게 너무나도 매력적인 글자였던 ‘책’. 서둘러 홀린 듯이 그곳으로 갔다.
이곳은 세상의 아픔에 대해 먹먹함과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위한 책방이라는 뜻을 가진 책방 죄책감이다.
책방으로 들어가기 위해 높은 계단을 한 계단씩 올라서면 나무로 된 아늑한 느낌의 문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을 열면 진짜 책방 죄책감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겉 문에서부터 계단을 올라와 이 문을 열기까지의 과정이 굉장히 폐쇄적이고 작은 공간에서 일어나는데 이 짧고 높은 길이 밖(현실)과 책방의 공간 분리를 확실히 느낄 수 있어 너무 좋다.
책방 안은 정말 말 그대로 이게 책방이지!라는 느낌이 든다. 아늑하고 조용하고 한적하고 책 냄새가 느껴지는 기분. 성인의 평균 시선이 딱 맞는 지점에 책들이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어 하나하나 제목이 눈에 잘 들어오고 진열된 책 사이의 간격들도 적당하여 모든 책을 한 번씩 열어보고 싶게 한다.
작은 이 책방에서 나에게 가장 좋았던 곳은 책도, 책의 진열 방식도 아닌 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장소였다. 그냥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배치된 공간이라는 것 보다도 앉은자리 앞에 있는 작은 창문이 다락방에서 책을 읽는 느낌을 주었다. 가끔 밖을 쳐다보면서 책을 읽는 기분이란..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설명이 어려울 것 같다.
책을 사고 나오는 길에 책방지기님께서 내가 반려동물에 관심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반려동물 매거진 mellow 잡지를 한 권 주셨다. 책 속의 밝은 모습의 강아지들의 사진을 보니 나도 행복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좋은 곳을 방문하니 좋은 일이 생겼고 좋을 일은 나에게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 주었다.
반려견과 함께 책방 죄책감의 방문은 언제든지 열려있으며 함께 독서를 하거나 서점에서 하는 프로그램의 참여도 가능하다고 하신다.(참여하시는 분들의 동의가 있을 경우) 단 서점이기 때문이 다른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좀 더 주의는 필요하다.
책방을 검색하면 나오는 소개의 글이 떠오른다. '나와 우리가 함께 사는 공동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책을 통해 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는 길을 찾고 싶습니다.' 이 구절 처럼 여유가 있다면 책방 죄책감에 들러 나의 죄책감을 조금 털어내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길을 한번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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