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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20살 노령견 구름이 하루

by olddog'smom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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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는 어릴 때부터 되도록 규칙적인 생활을 했고, 이 생활이 구름이의 건강유지의 하나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은 어머니와 나 두 명이 번갈아 가면서 구름이를 관리 하고 있으며, 구름이의 지병과 소화, 위장약, 갑상선 약 급여 시간에 맞춰 현재의 하루 일과가 만들어졌다. 그저 20살 노견의 하루가 어떤지 보여 드리고자 작성했으며, 각 가정에 맞게 좋은 하루 일과표가 있을 거라 생각된다.

 


구름이의 경우 3번의 췌장염(암 소견을 받았다)과, 소화/위장약, 갑상선 약 급여 시간이 하루 일과 설정에 기본 바탕이 되었다. 먹는 양과 배변 횟수 그리고 소화가 가능한 시간을 고려하여 만들어졌는데 식사와 식사 사이는 5시간 이상 새벽 간식만 4시간 사이를 둔다가 이 스케줄에서 꼭 지키는 것이다. 가끔 시간 변경이 불가능한 약속, 병원 방문, 혹은 여행 등으로 이 일과를 못할 때가 있는데 그때에도 식사 사이 간격 5시간, 저녁 간식만 4시간 간격은 꼭 지킨다. 그 외 하루 2번 배변, 하루 7번 배뇨도 배변은 오차가 거의 없으며 배뇨는 1,2번 정도 차이가 날뿐 꼭 지키고 있다.

구름이 하루 일과 (기본)

09:45~10:30 기상(배뇨1) , 마사지 후 아침 산책(배변1) 캔씨 안약, 갑상선약 급여
10:30~11:00 소화, 위장약 섞어서 식사(35g 처방식) 식사후 (배뇨2)
11:00~15::30 낮잠  
15:30~16:30 낮잠 기상(배뇨3), 유모차 산책 새밀린(간약) 섞어서 식사 (배뇨4, 안할 때도 있음)
16:30~17:00 집안 산책(주로 가만히 서 있음)  
17:00~21:30 저녁 잠  
21:30~22:00 저녁 잠 기상(배뇨5), 마사지 후 실내배변(2) 갑상선 약 급여
22:00~22:10 소화, 위장약 섞어서 식사(35g 처방식) 식사후 (배뇨6)
22:10~22:45 집안 산책(주로 가만히 서 있음)  
22:45~02:10 밤잠  
02:10~02:30 밤잠 기상(배뇨7) ,간식 (처방식 20g 가량)  
02:30~ 아침 취침  

 


노령견과 생활하며 강아지가 하루 20시간 정도 취침하는 것은 큰일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으며 눈이 보이지 않아 여기저기 부딪히는 것, 귀가 들리지 않아 어떤 소리에도 쳐다보지 않는 것, 장난감에는 관심이 전혀 없는 것 등 어릴 때 보았던 모습과 다른 모습이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다. 20살 반려견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잘 걷지도 못하고 밥을 먹다가도 쓸어지는 모습을 볼 때면 여전히 마음이 아프지만, 이렇게라도 함께 있어주는 구름이가 고맙고 오래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나의 반려견과 오래 지내고 싶다면 아이에게 맞는 규칙적인 하루 일과를 만들기를 지키기 어렵겠지만 꼭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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